싱가포르 경제상황 '일부 개선' 됐지만 제조업은 악화
2분기 GDP 0.7% 증가…전분기 이어 소폭 성장
서비스업 '호조' vs 제조업, 7.5% 감소 '부진 지속'

싱가포르 도시.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싱가포르 도시.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싱가포르 경제상황이 부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싱가포르 무역산업성은 2023년 4~6월(2분기)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전 분기(0.4% 증가)보다 소폭 개선됐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전기 대비(연율 환산, 계절 조정 완료) 성장률은 0.3%로 0.4%였던 전 분기부터 플러스로 돌아섰다. 서비스업 확대로 2분기 연속 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면했지만, 제조업은 계속 부진해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매체는 진단했다.

싱가포르의 2분기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로 전 분기(5.3% 감소)보다 더 악화됐다. 수송 기기 이외의 모든 제조업에서 생산고가 감소했다고 이 기관은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수요 감소로 주력 전기, 전자부품 수출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2분기 서비스업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해운·항공운송 및 IT(정보기술) 서비스등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2.2% 성장을 기록했던 2022년 10~12월(4분기)보다는 지난 1분기에 이어 아직도 크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싱가포르는 지난 4월, 그 동안 계속됐던 통화긴축을 일단 중단하는 금융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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