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둔화 영향 지속에 3대 지수 '상승'
2분기 실적 기대감도 뉴욕증시 끌어올려
2분기 호실적 내놓은 JP모건, 2.41% '껑충'
애플(+1.73%)·테슬라(+3.20%)도 뛰며 뉴욕증시 견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7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기업들의 본격적인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증시는 이같은 흐름을 보이며 한 주를 시작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585.35로 0.22% 올랐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522.79로 0.39%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4244.95로 0.93% 상승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951.27로 1.05%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확인됨에 따라 지난주 주간 상승으로 마감했던 미국증시는 이날에도 그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는 지난주에 2.3% 올랐고, 같은 기간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2.4%, 3.3% 높아졌다.

여기에, 지난 금요일 JP모건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의 호실적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더한 것도 이날 미국증시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이날 빅테크 기업 애플의 주가가 1.73%, 테슬라의 주가는 3.20% 뛰었다. 지난 금요일 기대치를 웃돈 2분기 실적을 발표한 JP모건 체이스의 주가도 2.41%나 오르며 미국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다.

한편, 지난주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에 이어 이번 주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라스베이거스샌즈도 실적을 보고한다. 특히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어, 시장은 이들 실적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가운데, 월스트리트는 기업들의 2분기 이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팩트셋(FactSet)은 전문가들이 S&P500 기업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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