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2분기 실적발표 소화하며 3대 지수 '상승'
다우, 8거래일째 올라...약 4년만 최장기간 상승 기록
골드만삭스, EPS 예상 하회에도 1% 가까이 '상승'
기대 밑돈 실적에도 US뱅코프·JB헌트도 '껑충'
호실적 및 부채 축소 합의 발표한 카바나는 40% '폭등'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9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계속되면서, 시장이 이를 소화함에 따라 미국증시는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061.21로 0.31% 높아졌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해 2019년 9월 이후 거의 4년만의 최장기간 상승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565.72로 0.24%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만4358.02로 0.03% 소폭 상승해 강보합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정규장 시작 전 실적을 내놓은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0.97% 상승했다. 이 회사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돈 반면, 2분기 매출은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골드만삭스는 부동산 및 그린스카이 인수와 관련해 손실이 있었다고 밝혔으며, 앞서 실적 발표 이전에 미리 부진한 2분기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어 이날 실적 충격은 크지 않았다. 역시 기대에 못미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US뱅코프와 JB헌트운송서비스의 주가도 각각 6.46%, 3.75% 뛰었다.

또한, 약 12억 달러의 부채를 줄이기로 채권단과 합의했다는 소식과 함께 실적보고서 날짜를 기존의 8월 3일에서 이날로 앞당기며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은 실적을 보고한 온라인 중고차 소매업체 카바나의 주가는 40.20% 폭등했다.

한편, 지금까지 2분기 실적 시즌은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강한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팩트셋(FactSet)은 현재까지 보고된 S&P500 기업들 중 78%가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실적 결과는 지난주 둔화세를 보인 인플레이션 지표와 더해져 많은 투자자들에게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최근 미국증시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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