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가 YCC 정책 유지로 기울고 있다는 보도 나와
내주 회의 앞두고 엔화가치 '급락'...달러가치 '상승' 견인
유로 및 파운드 가치는 '소폭씩 하락'

서울 시내 환전소.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환전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이 다음 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현재의 초완화정책을 유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소식에 이날 엔화의 환율이 치솟았으며, 상대통화인 달러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122 달러로 0.07% 소폭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도 1.2854 달러로 0.11%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141.75 엔으로 1.20%나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뚝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1일 오후 3시 32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09로 0.21%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BOJ 위원들이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YCC 정책, 수익률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10년물 국채를 무제한 매수하는 정책)을 변경하기 전에 임금과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해 더 많은 경제 지표를 면밀히 살펴보길 선호한다고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같은 내용은 BOJ 내에선 합의된 바가 없다고 이 매체가 덧붙였음에도 보도 이후 이날 엔화의 가치는 급락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도 다음 주에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다. 시장은 96%의 매우 높은 확률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25bp(0.25%p)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로이터통신도 전문가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의 25bp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다수는 9월 추가 인상도 내다보고 있다고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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