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보고서 소화하며 3대 지수 '혼조'
다우 · S&P500 '강보합' vs 나스닥 '하락'
다우, 2017년 8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 기록
나스닥, 리밸런싱 앞두고 불안정하게 움직여
부진한 2분기 실적에 CSX · 아멕스 주가는 3% 이상 '뚝'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1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강보합 마감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기업들의 2분기 실적보고서를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미국증시는 큰 폭의 등락 없이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227.69로 0.01% 살짝 올랐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소폭임에도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해 2017년 8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536.34로 0.03% 약간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032.81로 0.22% 떨어졌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960.26으로 0.35%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한주 동안 S&P500은 0.69%, 다우는 2.08% 올라 2주 연속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은 이번 주에 0.57% 내렸다.

특히, 나스닥은 오는 월요일부터 발효되는 '나스닥100 리밸런싱(가중치 재조정)'으로 인해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자금을 재조정하면서 비교적 불안정하게 움직였다.

이같은 가운데, 주요 종목 중에서는 전일 정규장 마감 직후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운송 대기업 CSX의 주가가 3.71% 하락했다. 이 회사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했다.

또 이날 정규장 시작 전 실적을 발표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의 주가도 3.89%나 낮아졌다. 이 회사의 2분기 EPS는 예상치를 웃돈 반면, 매출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한편, 팩트셋(FactSet)은 현재까지 보고된 S&P500 기업들 중 75%가 실적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어닝스카우트(The Earnings Scout)는 이같은 결과가 3년 평균치인 80% 미만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유가 급등 속에 S&P 에너지 섹터(+0.81%)가 올랐고 헬스케어(+1.01%) 유틸리티(+1.50%) 필수소비(+0.34%) 등의 섹터도 상승한 반면 금융(-0.34%) 테크놀로지(-0.31%) 산업(-0.46%) 등의 섹터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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