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택 착공 143만4천채...예상(148만채) 하회

미국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 시장이 고금리 영향으로 인해, 신규 주택 착공 건수에도 강한 하향 압력을 나타내고 있다.

미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6월 주택 착공 건수(계절 조정 완료)는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이 모두 감소함에 따라 연율 환산으로 전월 대비 8.0% 감소한 143만4000채를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시장 예상치는 148만 채였다.

미국 연방주택담보대출기관인 프레디맥의 조사에 따르면 수요가 많은 30년 고정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7%에 육박하고 있어, 예상되는 주택시장 반등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방준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이 재차 나타났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단독주택 착공 건수는 7.0% 감소한 93만5000채이다. 지난 5월에는 100만5000채로 11개월 만의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6월은 지역별로는 북동부와 중서부 외에 인구밀도가 높은 남부에서 감소했다. 서부에서는 4.6% 증가했다.

공동주택 착공 건수는 11.6% 감소한 48만2000채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전체 주택건설허가 건수는 3.7% 감소한 144만 채이다. 예상치는 149만 채였다.

단독주택 건설허가 건수는 기존 주택 매물부족을 반영하면서 증가했다. 92만2000채로 2.2% 증가해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공동주택 건설허가 건수는 13.5% 감소한 46만7000채로 202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임대주택 공실률은 지난 1분기에 2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어, 향후 공동주택 신규 건설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착공 건설 허가 건수는 2.1% 감소한 28만1000채이다.

현재 건설 중인 단독주택 건수는 0.9% 감소한 68만8000채로 2021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