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R&D센터 오는 28일 출범
TSMC 회장, "대만의 벨 연구소(미국 과학기술의 자존심) 만들겠다" 밝혀
류더인 회장 "반도체산업은 국제경기...산업계도 자신의 역량에 의존해야"
2020년 착공...코로나19 등 영향으로 공기 지연, 대지면적은 18.7ha

TSMC 대만 본사. /사진=AP, 뉴시스
TSMC 대만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오는 28일 대만 신주(新竹) 과학단지에서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 출범식을 갖는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지난 22일 보도했다.

TSMC 글로벌 R&D센터는 모두 8000명의 연구인력을 수용할 수 있으며, 2000명이 1차로 입주하고 추가로 다른 연구개발 인력이 입주할 예정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TSMC 글로벌 R&D센터는 공공시설을 제외하고 대지 면적이 18.7 ㏊로 2020년 중반 착공했고 원래는 2021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독특한 설계로 시공 난도가 상당히 높았고 코로나19로 공사 진도가 늦었다.   

류더인(劉德音) TSMC 회장은 지난해 3월 3나노 양산 및 공장 확장 준공식에서 "TSMC는 지속적으로 대만에서 열심히 땅을 갈겠다"며 "2023년 연구개발센터를 정식 출범시키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류더인 회장은 최근 "TSMC는 글로벌연구개발센터를 대만의 '벨 연구소'로 만들어, 미래 20년, 30년의 장기 연구개발 전략을 짜겠다"고 밝혔다고 중앙통신은 보도했다. 

벨 연구소는 미국 과학기술의 자존심이라 불리며 1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그는 "반도체산업은 국제경기"라면서 "과학기술이 날이 갈수록 발전하면서 산업계도 자신의 역량에 의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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