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연준, ECB, BOJ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앞둬
美 7월 PMI 예비치 하락에도...여전히 강한 미국경제
달러 가치 '오르고', 엔화 환율도 '내려'
반면, 유로 및 파운드 가치는 '떨어져'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062 달러로 0.56%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도 1.2816 달러로 0.30%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141.48 엔으로 0.18% 떨어져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4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41로 0.33%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7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2.0으로, 6월의 53.2에서 하락해 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기준값인 50을 웃돌며 경제 활동의 확장을 시사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서비스)업 상황을 모두 보여주는 복합 PMI는 이번 달에 서비스 부문의 성장 둔화로 인해 하락했음에도 유럽의 유사한 지표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줬고, 이후 달러는 강세를 지속했다.

한편, 오는 수요일 연준 이사회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끝내며, 목요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요일에는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회의를 종료한 뒤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연준과 ECB가 모두 금리를 25bp(0.25%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BOJ 관계자들은 최근까지 기존의 초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암시했다. 사실상 시장은 7월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향방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은 또한 이번 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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