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주요 빅테크사 포함 150여 S&P500 기업 실적 발표
연준 및 ECB, BOJ 통화정책회의도 앞두고 3대 지수 '상승'
다우는 11영업일째 올라 2017년 2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
유가 급등에 1.7% 뛴 에너지섹터는 S&P500 상승 주도
쉐브론, 예상 상회한 예비 2분기 실적 발표 후 2%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이번 주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앞두고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411.24로 0.52% 올랐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해 2017년 2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554.64로 0.40%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4058.87로 0.19%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유가 선물이 치솟으며 에너지섹터를 1.66%나 끌어올렸고, 이는 S&P500의 상승을 주도했다. 석유 대기업 쉐브론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예비 2분기 실적을 내놓았고, 이에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1.97% 상승했다.

월가는 이번 주 약 150개의 S&P500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도 포함돼 있어, 시장은 금주 실적보고서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해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되어 있다. 오는 26일 연준이, 이어 27일에는 ECB가, 28일에는 BOJ가 기준금리 결정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시장은 연준과 ECB가 모두 금리를 25bp(0.25%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BOJ 관계자들은 최근까지 기존의 초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같은 가운데, 사실상 시장은 7월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향방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대한 추가 단서를 얻기 위해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공개되는 연준 이사회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 S&P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1.66%) 금융(+1.01%) 부동산(+1.00%) 재량소비(+0.52%) 등의 섹터가 급등 또는 상승하며 뉴욕증시 오름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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