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 회의 주재, 상반기 경제 정책 평가-하반기 경제 우선순위 확정
車-가전-레저 등 소비 촉진, 적극적인 재정정책, 온건한 통화정책 실시
시진핑 주석 "질의 개선과 양의 성장 추구, 올해 발전목표 실현" 다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는 "현재 경제의 가장 큰 도전은 내수부진"이라고 진단했다고 관영 CCTV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이날 중앙정치국회의는 "내수확대에 주력해 자동차, 전자제품, 가전 소비를 진작하고 체육 및 레저, 문화여행 등 서비스 소비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하반기 경제정책 우선순위와 관련해 정치국회의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실시할 것이며, 과학기술혁신, 실물경제와 중소영세기업 발전을 대대적으로 지지하고, 위안화 환율은 합리적이고 균형을 이룬 수준에서 기본적인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회의는 정부 투자를 늘리기 위해 지방정부 전용채권발행과 사용을 서두르는 한편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정책을 만들어 추진키로 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 이날 회의는 "중국 부동산시장 수급 관계에서 중대한 변화가 발생한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며 "최적화 부동산 정책을 적시에 조정해야 하며, 도시별 맞춤형 정책에 따라 정책수단을 잘 활용해야 하고, 주민들의 주택교체 수요와 젊은층 중소형 주택 수요를 만족시켜 부동산 시장의 평온하고 건강한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이밖에 임대주택 건설 및 공급을 강화하고 성중촌(城中村·도시에 편입된 농촌) 빈민촌 재개발 사업과 공공인프라 시설 건설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는 중국 지도부인 정치국 위원 24명이 매달 마지막 주에 모이는 최고정책결정기구로, 특히 7월 회의는 상반기 경제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정책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지난 21일 중난하이(中南海)에서 공산당 이외 인사 초청 좌담회를 갖고 "하반기에는 개혁개방을 심화해 경제가 질의 효과적인 개선과 양의 합리적인 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관영 CCTV가 지난 24일 뒤늦게 보도했다.

시 주석은 "경제 운행에서 직면한 두드러진 모순과 문제에 대해 거시경제통제정책을 강화하고, 총수요를 적극적으로 늘리며, 산업 최적화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중점분야의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해소하면서 올해 발전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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