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보고서 소화...3대 지수 '상승'
다우, 2017년 2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 기록
호실적에도 엇갈린 명암...GM '하락' vs GE '껑충'
캘리포니아은행의 팩웨스트 인수 협상 보도돼
팩웨스트 27% '급락' vs 캘리포니아은행 11% '급등'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양일간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가 시작된 이날엔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2분기 실적보고서를 소화하면서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438.07로 0.08% 소폭 상승했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상승해 2017년 2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567.46으로 0.28%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4144.56으로 0.61%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정규장 시작 전 예상치를 웃돈 2분기 실적과 함께 상향된 연간 실적 전망을 내놓았음에도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3.51% 하락했다. 반면, 역시 호실적을 보고한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는 6.27%나 뛰었다.

또한, 파업을 피하면서 팀스터스 노조와의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한 UPS의 주가는 1.94% 떨어졌다.

이같은 가운데, 캘리포니아은행의 주가는 11.17% 급등했고 팩웨스트뱅코프의 주가는 27.04% 급락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캘리포니아은행이 팩웨스트를 인수하기 위한 사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른 것이다. 

팩트셋(FactSet)은 현재까지 거의 130개의 S&P500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들 중 약 79%가 실적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정규장 마감 직후에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보고한다.

한편, 투자자들은 오는 수요일 7월 FOMC 회의 종료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다음 9월 회의와 관련한 단서를 얻기 위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매우 높은 확률로 이번에 연준이 금리를 25bp(0.25%p)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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