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EPS 시장 예상 웃돌았지만 실적 직후 주가는 하락
매출 성장률은 8%로 뚝...매출 성장률 둔화 이슈 부각

마이크로소프트(MS) 미국 뉴욕 오피스. /사진=AP, 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 미국 뉴욕 오피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5일(미국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 거래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가 2023년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의 분기 매출액은 561억9000만 달러로 예상치 554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 회사의 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2.69 달러로 예상치 2.55 달러를 웃돌았다. 

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이 회사의 실적 발표 직후(한국시각 26일 새벽 5시 5분 기준) 시간외 거래 주가는 341.23 달러로 2.78% 하락한 채로 움직여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의 성명서에 따르면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지만 2017년 이후 처음으로 3개분기 연속 10% 미만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매출 성장률 둔화세가 부각된 가운데 실적발표 직후 시간외 주가가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200억 8000만 달러로,  1년 전의 167억 400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스트리트어카운트(StreetAccount)의 전문가 추정치인 237억 9000만 달러를 웃도는 239억 9000만 달러로, 이 부문은 애저(Azure) 클라우드를 비롯해 SQL 서버, 윈도우 서버 등을 모두 포함한다고 CNBC는 전했다.

다만, 애저의 분기 매출은 26% 성장해 직전 분기의 27% 및 1년 전의 40%에 비해 저조한 성장률을 보였다고 CNBC는 밝혔다. 이는 구글, 아마존 등을 포함한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는데, 그럼에도 예상치인 25%의 성장률은 웃돌았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회사는 애저의 분기별 매출을 달러로 보고하지는 않고 있다고도 CNBC는 덧붙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