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재택근무 보편화, 기업들의 사무실 공간 축소 등 영향
상반기 오피스 매매 148억 달러...작년 437억 달러에 크게 못 미쳐
보스턴 · 뉴저지 등 생명과학 분야 오피스 공급 지역은 매매 활발
상반기 사무실 공실률 17.1%...작년보다 1.8%포인트 상승

미국 뉴저지주에서 바라본 뉴욕 맨해튼.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저지주에서 바라본 뉴욕 맨해튼.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 분야의 매매 거래액이 급감했다.

부동산회사인 커머셜에지(CommercialEdge)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오피스 시장은 상반기 동안 148억 달러의 매매거래를 기록했다, 2022년 같은 기간 기록한 437억 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빌딩 1평방피트당 거래가는 평균 199달러인 것으로 제시됐다.

여러 차례의 금리 인상, 재택근무의 보편화, 기업들의 사무실 공간 감소로 인한 경제적 변화는 2023년 상반기 내내 미국 사무실 부문을 계속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스턴, 뉴저지 등 생명과학 분야에서의 오피스 공급이 더 많은 시장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었다. 이 오피스 시장 전망에 따르면 생명과학 외에도 의료 사무실 건물은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부동산 유형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회사는 제시했다.

뉴저지는 9억2800만 달러의 사무실 거래를 나타내면서, 연구실 공간과 함께 올해 가장 활발한 매매 시장 중 하나였다. 많은 제약 회사들이 뉴저지에 모여 있어, 이 시장에서 연구, 실험실 공간에 대한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스턴이 12억8000만 달러의 매매를 기록하면서, 최대를 보였다. 이어 뉴욕 맨해튼이 12억7000만 달러, 로스앤젤레스가 11억1000만 달러, 뉴저지와 워싱턴DC 순으로 제시됐다.

한편, 미국 전국 사무실 공실률은 17.1%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높아졌다. 동시에, 임대료 상승률은 전국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했으며, 맨해튼(전년 대비 2.8% 하락), 캘리포니아 지역(5.57% 하락)과 같은 일부 가장 비싼 시장에서도 희망 임대률이 하락했다.

미 주요 도시 상위 25개 시장중 절반 이상이 전국 평균(17.1%) 이상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덴버의 공실률은 지난 12개월 동안 3.1%포인트 증가했으며 현재 20.1%로 상위 25개 시장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 인구조사국의 자료에 따르면 덴버는 원격 근무 비율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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