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호실적 발표한 램리서치, 메타 주가는 껑충
반도체기업 램리서치 실적훈풍...반도체섹터 주가 활짝
전일 실적 발표한 이베이 주가는 곤두박질
최근 매출둔화 우려 부각시킨 마이크로소프트도 하락
실적 희비 속 주요 종목 등락 엇갈린 가운데 나스닥100 하락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 껑충...연준 추가긴축 우려 부각
추가 긴축 우려 및 국채금리 급등 속 고금리 꺼리는 기술주 지수 하락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5464.93으로 34.34포인트(0.22%) 하락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램리서치(+9.28%) 마이크론(+5.48%)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5.12%) ASML 홀딩(+3.48%) 등 반도체주들이 줄줄이 급등하며 나스닥100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다른 반도체 종목 중에선 엔비디아(+0.99%) AMD(+0.92%) 등이 상승했다.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메타 플랫폼스(+4.40%)의 주가도 급등하며 나스닥100 하락폭을 줄였다.

반면 이베이(-10.53%)의 주가는 나스닥100 종목 중 가장 큰 폭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허니웰 인터내셔널(-5.69%) 코스타그룹(-5.00%) 마이크로소프트(-2.09%) 등의 주가도 뚝 떨어지며 나스닥100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테슬라(-3.27%) 루시드(-3.91%) 리비안(-4.05%) 등 전기차 종목들도 급락하며 나스닥100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전일 정규장 거래 마감후 호실적(분기 매출 및 주당순이익 예상 상회)을 발표했던 램리서치와 메타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날 나스닥100 낙폭을 줄였다. 램리서치의 실적 훈풍은 반도체 섹터 주가에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전일 정규장 거래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이베이의 주가는 곤두박질 치며 나스닥100 하락을 주도했고 최근 실적 발표에서 매출 둔화 우려가 부각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도 뚝 떨어지며 나스닥100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종목 실적 희비 속에 이날 나스닥100 지수는 고개를 숙였다. 또한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2.4%로 다우존스 예상치(2.0%)는 물론 1분기 성장률(2.0%)을 모두 웃돌면서 향후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부각되고 이에 미국 2년물 및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고금리를 꺼리는 기술주 지수가 하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