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9.7만채...전월 대비 2.5% 줄어
매물 재고 부족 속, 신축주택 수요는 유지

미국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기존 주택시장의 매물부족 영향으로 신축주택으로 이어지던 매매 열기가 조금 가라앉은 모습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6월의 신축주택 판매 건수(계절 조정 완료)는 연율 환산으로 전월 대비 2.5% 감소한 69만7000채를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인용, 보도했다. 감소는 4개월 만이다. 다만 기존 주택 매물 재고 부족으로 신축주택 수요를 떠받치고 있어, 견조한 추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가 내놓은 이코노미스트 예상은 72만5000채였다. 지난 5월 판매 건수는 76만3000채에서 71만5000채로 최종 하향 조정됐지만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이번 6월 기록은 23.8% 증가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브린캐피털의 한 담당자는 "2022년 11월 이후, 판매 건수의 3개월 평균이 모든 달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 데이터는 주택시장 바닥을 계속 다지며, 뒷받침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지역별 판매 건수는 북동부에서 20.6% 증가했다. 인구밀도가 높은 남부에서도 4.3% 증가했다. 반면 서부에서는 13.9%, 중서부에서는 28.4% 감소했다.

지난달 판매된 신축주택의 약 3분의 1은 30만~39만9999달러 가격대를 나타냈다.

신축주택 가격의 중앙값은 41만54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0% 하락했다. 전체 평균 주택가격은 약 50만달러였다.

6월 말 현재 신축주택 재고물량은 43만2000채로 5월 42만9000채에서 증가했다. 건설 중인 주택이 재고의 60.2%를 차지했다. 미착공 주택은 23.1%였다.

6월의 판매 속도에 근거한 재고물량의 소화 기간은 7.4개월이다. 지난 5월은 7.2개월에서 소폭 증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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