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3개월 연속 '완만하게 회복' 판단 유지
일본 매체 "중국 부동산 시장은 주시해야 할 대상"

일본 도쿄 신주쿠 상업지구 빌딩들.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신주쿠 상업지구 빌딩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경기가 꾸준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제시한 7월 월례 경제보고에서 국내 경기의 판단을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로 유지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같은 표현으로 발표했다. 개인 소비나 설비투자 등에서 반등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개별 항목에서는 '기업 업황' 판단 등 2개 항목을 올렸다.

국내 개별 항목을 보면 총괄 판단의 바탕이 되는 11개 항목 중 '업황 판단'과 '공공투자 판단'을 올렸다. 업황 판단은 '회복 움직임이 보인다'에서 '회복하고 있다'로 7개월만에 상향 조정했다.

일본은행이 발표한 지난 6월의 전국기업 단기 경제 관측 조사에서는 대기업의 제조업에서 업황 판단 지수가 7분기 만에 개선됐다. 가격 전가가 진행된 식료품과 반도체 등 공급 제약이 완화된 자동차가 기여했다.

대기업중 비제조업도 3월 조사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로부터의 경제 정상화로 숙박•음식 서비스와 운수•우편 등 폭넓은 업종에서 업황이 개선됐다.

공공투자는 '바닥을 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에서 '견조하게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로 끌어올렸다. 상향 조정은 11개월 만이다. 2022년도 추경 집행이 진행되면서 공공공사 거래량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소비나 설비투자 등 다른 9개 항목에 대해서는 기존 판단을 유지했다. 개인소비는 3개월 연속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제시했다. 공급 제약 완화로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서비스 소비에서도 외식은 코로나19 사태 전 상황까지 회복되고 있다.

설비투자는 10개월 연속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6월의 조사에서는 소프트웨어나 연구 개발을 포함한 전 산업의 설비 투자액은 2023년도에 전년도 대비 12.4%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6월 시점으로서는 높은 성장이 실현된 2022년도의 13.1% 증가에 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는, 지난 6월부터 계속되어 온 미국, 유럽 등에서 금융긴축이 계속되는 가운데 해외경제의 하향을 우려 요소로 들었다.

세계경제는 '일부 지역에서 약세를 보이지만, 반등하고 있다'로 발표했다. 개별 국가•지역에서는 한국과 대만의 판단을 끌어올렸다.

중국은 '회복 움직임이 보인다'를 유지했다. 장래는 부동산 시장의 동향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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