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택 재고는 여전히 부족
이에 잠재 구매자들, 새로 건설된 주택으로 눈 돌려

미국 주택. /사진=AP, 뉴시스
미국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달 미국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최신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신규 주택 구매를 위한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청은 1년 전에 비해 26.1% 증가했다. 2023년 5월에 5% 감소한 것에 비해 반전된 것이다. 

MBA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주택 신청과 주택 매매가 모두 연간 기준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새로운 주택 구매 활동은 계속해서 밝은 분위기를 나타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기존 재고가 여전히 주택 소유자들에 의해 억제되고 있는 가운데, 잠재적인 구매자들은 대신 새로 건설된 주택으로 눈을 돌렸다. 6월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은 30년 고정 금리가 평균 6.8%에 가깝기 때문에 한 달 동안 구매에서 약간의 후퇴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새로운 주택 구매관련 대출 신청은 이제 5개월 연속 연간 증가를 보여주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주택담보대출 상품 유형별로는 일반주택 대출이 신청의 65.5%, 연방주택청(FHA) 대출이 24.1%, 기타 기관 대출이 약 10%를 차지했다. 신규 주택의 평균 대출 규모는 5월 40만3581달러에서 6월 40만281달러로 약간 감소했다.

한편 지난 6월 기존 주택 시장이 매물 부족으로, 거래는 침체 상태를 보인 바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6월의 기존 주택 매매 호수(계절 조정 완료)는 연간 기준으로 전월 대비 3.3% 감소한 416만호로 지난 1월 이래,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9% 줄었다고 미디어들이 보도했다.

그러나 가격은 아직도 고공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기존 주택 거래 가격의 중앙값은 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한 41만200달러로, 이 협회가 조사집계 시작 후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전월 대비로는 3.5%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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