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기대감 지속에 이날 또 뉴욕증시 상승 마감
7월 마지막날, 3대 지수 '강세'...월간 상승 기록
연준 정책 연착륙 및 기업 2분기 실적 기대감 영향
시장은 목요일 애플 · 아마존 실적 발표에 촉각
금요일 美 7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도 주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3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이번주에도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증시는 7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이같은 흐름을 보였으며, 월간 기준으로도 상승을 기록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559.53으로 0.28%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588.96으로 0.15%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4346.02로 0.21% 상승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003.18로 1.09% 뛰었다.  

CNBC에 따르면 이로써 7월 한 달간 S&P500은 3.1% 올라 월간 기준 5개월 연속 상승해, 2021년 8월 7개월 연속 상승 이후 첫 월간 기준 최장 상승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이번 달에 약 4.1% 올라 20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역시 5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다우는 한 달 동안 약 3.4% 높아졌고, 지난 주에는 13거래일 연속 올라 1987년 1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 나온 경제 지표들이 미국의 강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의 둔화세를 보여주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소프트랜딩(연착륙) 시나리오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현재까지 기업들의 2분기 실적보고서도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 보고가 절반 이상 진행된 가운데 시장은 오는 목요일로 예정된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두 기업의 실적 결과가 이번 주 시장 전반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Independent Advisor Alliance)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크리스 자카렐리(Chris Zaccarelli)는 "이들이 좋은 가이던스(지침)를 내놓는다면, 시장의 강세 흐름이 계속되는 것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오는 금요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에도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는 20만명의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다. 앞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 9000명 증가한 바 있다.

이날 S&P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2.00%) 부동산(+0.70%) 재량소비(+0.56%) 자재(+0.53%) 등의 섹터가 급등 또는 상승 마감했다. 반면 헬스케어(-0.79%) 필수소비(-0.4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03%)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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