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범 수산양식업체 1.8m 해양테크에 지분 투자
알리바바 전직 임원들, 대거 경영진으로 참여
마윈, 해외 유랑 시절 수산양식 및 농업-목축업 시설 두루 참관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마윈(馬雲) 창업자가 스마트 수산업과 스마트 농업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증권시보가 지난 31일 보도했다.

마윈을 비롯해 알리바바 전직 임원이나 기술자들이 지난달 20일 저장성 항저우에서 출범한 수산양식업체 1.8m 해양테크(저장)에 회장이나 대표,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1.8m 해양테크(저장)는 등록 자본금이 1억1000만 위안(약 197억원)으로 주요 업무로는 수산양식, 식품판매, 수산물 냉동가공, 해상풍력 및 관련 시스템 연구개발 등을 내세우고 있다.

회장은 후샤오밍(胡曉明) 전 앤트그룹 CEO, CEO는 알리바바에서 10년 이상 빅데이터 전문가로 일했던 덩중화(鄧中華)가 각각 맡았다.

후 회장은 회사 지분 5.5%, 덩 대표는 지분 2.5%를 각각 갖고 있다.

회사 최대 주주는 지주회사인 1.8m 해양테크 홀딩스로 80% 지분을 갖고 있다.

제2 대주주는 마윈 창업자가 99%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항저우 다징터우(大井頭) 22호 문화예술로, 1.8m 해양테크 지분 10%를 갖고 있다.

1.8m 해양테크(저장)가 100% 전액 출자한 자회사 1.8m 해양테크(저우산)도 지난 28일 출범했다고 증권시보가 보도했다. 자회사는 등록자본금이 3000만 위안(약 54억원)으로 주요 업무로 수산업, 임업, 목축업, 농업을 제시하고 있다. 자회사 CEO는 모회사 지분 1%를 갖고 있는 천쩌쑹(陳澤松)이며, 자회사 감사는 모회사 CEO인 덩중화이다.

마윈 창업자가 스마트수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또 하나의 조짐은 1.8m 해양테크가 정식 출범하기 이전인 지난 5월 저장성 저우산시와 섭조개 발전협력 사업에 합의한 사실이라고 증권시보는 보도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마윈의 발자취를 보면 수산업과 농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는 2020년 9월 하이난성에 창업한 겅하이양식에 투자했고 회사 지분 50%를 갖고 있다. 마윈 창업자는 중국을 떠나 해외에서 머무는 동안 일본과 태국 등 여러 나라 수산업과 농업 관련 연구기관을 두루 찾았다.

일본에선 해양양식을 연구했고, 네덜란드를 찾아서 목축업과 수산업을 참관했다.

태국 방콕에서는 농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정다그룹을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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