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제조업 PMI 46.4...6월比 소폭 상승
위축세 지속에도 개선되며 달러 가치는 '상승'
美 6월 구인은 약 960만 건...전월比 감소
노동시장, 여전히 견고하지만 둔화 신호 확인
유로 및 파운드 가치 '하락', 엔화 환율도 '올라'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 제조업 활동 경제지표의 경우 새로운 주문이 점진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약하게나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이후 달러는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981 달러로 0.15%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도 1.2774 달러로 0.48%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143.39 엔으로 0.77%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일 오후 3시 3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26으로 0.39%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4로, 6월의 46.0 대비 소폭 상승했다. 수치는 경기의 위축을 뜻하는 기준선인 50 이하에 지속적으로 머물렀음에도 전월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이날 달러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는 구인·이직보고서(JOLTS) 보고서를 통해 6월 구인 건수가 약 960만 건으로, 전월 대비 약간 감소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수준이지만, 이같은 구인 건수는 1200만 건을 기록했던 작년 3월 수준에서는 눈에 띄게 둔화한 수치다. 보고서 직후 잠시 주춤했던 달러의 가치는 이내 반등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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