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실적 희비, 주요 경제지표 엇갈림 속 증시 혼조
다우 '상승' vs S&P500 및 나스닥 '하락'
호실적에도 엇갈린 명암...머크 '하락', 제트블루 '뚝'
반면, 예상 웃돈 실적에 캐터필러는 '껑충'
매출 예상 하회에 화이자·우버 '하락'
전문가 "2분기 실적 견고...이날 하락은 과매수 영향"
美 7월 제조업 PMI는 소폭 호전, 6월 구인은 전월比 감소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상승한 반면, S&P500 및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2분기 실적보고서와 최신 경제지표를 소화함에 따라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630.68로 0.20%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576.73으로 0.27%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만4283.91로 0.43%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정규장 시작 전 키트루다(Keytruda) 판매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를 웃돈 분기 실적을 내놓았음에도 제약 대기업 머크앤코의 주가는 1.28% 하락했다. 제트블루에어웨이스의 주가 역시 호실적에도 국내 여행 둔화로 인한 가이던스(지침) 하향 조정으로 인해 8.30%나 뚝 떨어졌다. 역시 이날 강력한 분기 실적을 보고한 캐터필러의 주가는 8.85%나 치솟았다. 

반면, 또다른 제약 대기업 화이자는 코비드 제품 판매 급감으로 인해 예상을 밑돈 분기 매출을 발표했고, 이에 이 회사의 주가는 1.25% 낮아졌다. 우버의 주가도 예상을 하회한 분기 매출을 발표한 이후 5.68% 내렸다.

이에 대해 마리너 웰스 어드바이저(Mariner Wealth Advisors)의 팀 레스코(Tim Lesko) 이사는 "최근 지속되어온 시장의 강세와 견고한 수준인 2분기 실적으로 볼때, 이날 뉴욕증시의 하락 움직임은 시장이 다소 과매수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160개 이상의 S&P500 구성 기업들이 실적을 보고할 예정으로, 가장 바쁜 실적 주간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팩트셋(FactSet)은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의 절반 이상이 이미 실적 발표를 완료했으며, 이들 중 82%가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가운데, 이날엔 각종 경제지표도 공개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4로, 6월의 46.0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수치는 경기의 위축을 뜻하는 기준선인 50 이하에 지속적으로 머물렀다. 또 미국 노동부는 구인·이직보고서(JOLTS) 보고서를 통해 6월 구인 건수가 약 960만 건으로, 전월 대비 약간 감소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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