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등급 강등 쇼크...나스닥100 강타
중국 미성년자 스마트폰 제한?...中 인터넷 기술주 '급락'
AMD, 기대이하 3분기 가이던스 제시...반도체주 '급락'
中기술주, 반도체주, 전기차주 급락하며 나스닥100 짓눌러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5370.74로 347.27포인트(2.21%)나 하락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3.72%) 덱스컴(+1.48%) 베리스크 애널리틱스(+1.40%) 크래프트 하인즈(+1.23%) 큐리크 닥터 페퍼(+0.97%) 바이오젠(+0.84%) 등의 주가는 상승하며 나스닥100 지수 하락폭을 제한했다.

반면 지스케일러(ZS, -7.53%) 일렉트로닉 아츠(EA, -7.21%) 데이터 도그(-7.06%) 등의 주가는 급락하며 나스닥100 지수를 짓눌렀다. AMD(-7.02%) 마벨 테크놀로지(-5.79%) 엔비디아(-4.81%) 마이크론(-3.66%) 등 반도체 종목들도 줄줄이 급락했다. 루시드(-5.23%) 리비안(-5.09%) 테슬라(-2.67%) 등 전기차 종목들도 뚝 뚝 떨어지며 나스닥100 지수 급락세를 거들었다. 또한 PDD(-6.75%) JD닷컴(-4.47%) 등 중국 인터넷 기술주들도 크게 떨어지며 나스닥100 지수를 압박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전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한단계 강등시킨 것이 증시에 쇼크를 가했고 특히 핵심 기술주들에 직격탄을 가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이 미성년자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이슈 속에 중국 인터넷 기술주들이 급락하며 나스닥100에 악영향을 미쳤다. 또한 반도체기업 AMD의 경우 전일 정규장 거래 마감 후 예상 대비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기대 이하의 3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한 탓에 이날 주가가 급락했고 반도체 섹터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전기차 3인방의 주가까지 급락하며 이날 나스닥100 지수는 2% 이상 곤두박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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