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69)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5월 이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한 후 처음이다.

홍 관장은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리움 강당에서 ‘확장하는 예술경험’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했다.

“국제 미술계를 이끌고 있는 혁신적인 기획자들과 세계 유수의 미술기관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감과 소통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함께 고민할 자리를 갖게 된 것은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이 포럼이 세계의 미술문화 현장을 보다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미래 패러다임을 함께그려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홍라희 리움 관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월 9일 삼성 사장단과의 모임에 참석키위해 만찬장인 신라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한편, 삼성미술관 리움과 광주비엔날레재단이 함께 마련한 이날 포럼에는 영국테이트미술관의 니컬러스 세로타 관장,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의 리처드 암스트롱 관장 등 세계 유수의 미술기관 대표, 국내외 미술전문가 2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리움 개관 10주년과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을 기념하는 협력 프로젝트로 현대미술 확장과 진화에 관한 논의와 현장 리더들의 상호 협력 계기를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광주 세션은 4일 오전 9시30분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열린다.

홍 관장은 그동안 딸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41) 제일모직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아들 이재용(46)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함께 이 회장의 병실을 지키며 외부활동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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