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고용보고서 하루전...달러, 관망 속 '약보합'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증가...노동시장은 아직 견고
BOE의 기준금리 25bp 인상에도 파운드 가치 '약간 내려'
BOE 지난번 50bp 인상 대비 금리인상폭 축소, 파운드 절하
유로 가치 '강보합', 엔화 환율은 '하락'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 관망세 속 달러의 가치는 큰 폭의 움직임 없이 보합권서 움직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블룸버그 등이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941 달러로 0.03% 소폭 상승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700 달러로 0.09% 약간 내려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142.68 엔으로 0.45% 떨어져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3일 오후 3시 3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56으로 0.03% 살짝 낮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6000건 증가한 22만 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수치로, 전일 ADP의 전미고용보고서에 이어 공개되며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음에도 여전히 견고한 미국의 노동시장을 보여줬다.

한편, 미 노동부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는 하루 뒤인 금요일에 발표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회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 보고서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이날 새로운 데이터 공개에도 달러의 가치는 보합권서 오르내리는데 그쳤다.

이같은 가운데, 이날엔 영국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연 5.25%로 25bp(0.25%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BOE의 금리 인상에도 이날 파운드화의 가치는 오히려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직전 회의인 6월의 50bp(0.50%p) 인상 대비 완화된 긴축 속도의 영향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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