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치솟으며 뉴욕증시에 타격
퀄컴, 실적 실망감에 급락하며 나스닥100 하락 주도
페이팔, 괜찮은 실적 발표에도 주가는 곤두박질
에어비앤비, 정규장 마감후 실적 발표 앞두고 하락 마감
테슬라, 리비안 등 일부 전기차 종목...전일 급락후 반등
PDD, 제이디닷컴 등 중국 인터넷주...전일 급락후 반등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5353.54로 17.20포인트(-0.11%) 하락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메르카도리브레(MELI, +13.59%) 코그니전트 테크놀로지 솔루션(CTSH, +7.85%) 등의 주가가 크게 오르며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중국의 미성년자 스마트폰 사용 제한 우려 속에 전일 급락했던 PDD홀딩스(+5.71%) 제이디닷컴(+3.42%) 등 중국 인터넷 기술주들도 급반등하며 나스닥100 낙폭을 제한했다. 전일 급락했던 리비안(+2.28%)과 테슬라(+2.05%) 등 일부 전기차 종목들도 반등하며 나스닥100 낙폭을 제한했다. 

반면 페이팔 홀딩스(-12.32%)의 경우 예상에 부합한 분기 주당 순이익(EPS) 및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곤두박질 치며 나스닥100 하락을 주도했다. 퀄컴(-8.18%)의 경우 예상을 밑도는 분기 매출과 실망스런 실적 가이던스 제시 속에 주가가 급락하며 나스닥100을 짓눌렀다. 앤시스(-6.12%) 버텍스 파마 슈티컬(-2.97%) 트레이드 데스크(-2.17%) 등의 주가도 뚝뚝 떨어지며 나스닥100을 압박했다. 이날 정규장 거래 마감 후 실적발표에 나설 에어비앤비(-2.55%)도 정규장 거래에서 하락하며 나스닥100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4.18%로 전일의 4.07% 대비 크게 치솟으면서 뉴욕증시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아울러 페이팔, 퀄컴 등이 실적 발표 후 곤두박질 치고 에어비앤비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하며 나스닥100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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