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호조 속, 14.3만대 팔려...6개월째 증가

영국 런던 시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영국 런던 시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 자동차 시장이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가 최근 발표한 지난 7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14만3921대였다.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배터리전기차(BEV)의 판매 증가가 순풍이 되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SMMT에 따르면 7월 BEV 판매량은 약 88% 증가했다. 내년 BEV의 시장점유율은 22.6%에 이를 전망이다. 영국 정부가 내건 무공해(Zero emission)차량 목표 아래 내년부터 제조사들은 자동차 판매량의 22%를 BEV로 의무화해야 한다.

한편, SMMT는 소비자 인플레이션에 따른 생활비 우려를 배경으로, 내년 판매량 증가율 전망치를 0.7%포인트 내린 195만1000대로 잡았다.

지난 6월에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 증가하면서 올해들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6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16.2% 증가한 8만4767대였다. 반도체 부족이 개선되면서 호황세를 보였다.

또한 상반기 실적으로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배터리전기차(BEV) 생산이 약 72%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17만321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이크 호스 SMMT 회장은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영국의 자동차 생산은 특히 전동 모델을 중심으로 다시 성장하고 있다"면서 "나아가 대규모 투자 발표도 잇따르고 있다"고 미디어에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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