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주요 무역상대국 중에서 가장 많이 줄어
중국 반도체 IC 수입량 2702억개, 전년比 16.8% 줄어...미중 경쟁 영향
7월 중국 IC 수입량, 424억개로 지난 6월 대비 2.6% 늘어

중국 톈진 무역항 사물인터넷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톈진 무역항 사물인터넷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지난 8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미중전략 경쟁 속에서 중국은 7월 말 현재 반도체 집적회로(IC) 2702억개를 수입해 지난해 동기 대비 16.8% 줄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IC 수입물량 18.5% 감소, 1분기(1~3월) 감소 22.9%를 감안하면 미국과 일본 등 동맹국의 강력한 반도체 수출 제한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 국내 반도체 시장이 완만하게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은 7월 한 달 동안 424억개 IC를 수입해 지난 6월 대비 2.6% 늘었다고 해관총서가 전했다.

중국 국내 반도체 생산도 늘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은 322억개 IC를 생산해 전년 대비 5.7% 늘었다.

지난 4월에는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중국 국내 IC 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선 바 있다.

중국의 반도체 수입을 금액 기준으로 보면 올 들어 7월 말 현재 반도체 수입물량은 1913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6%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4% 줄어든 바 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대한국 수입은 올 들어 7월 말 현재 지난해 동기 대비 24.7% 줄었다.

이는 중국의 주요 무역상대국 중에서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라고 SCMP는 보도했다.

한국에 이어 중국의 수입이 가장 많이 줄어든 나라는 대만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줄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의 IC 수출은 올 들어 7월 말 현재 1517억개로 전년 동기 대비 8.3% 줄었다.

가격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7.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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