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CPI, 6월 대비 반등하고 예상치는 밑돌아
애매한 美 CPI 발표 후 미국증시 상승흐름 둔화
장초반 활짝 웃었던 나스닥100, 소폭 상승 마감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5128.84로 27.13포인트(0.18%) 상승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메라카도리브레(+5.67%) 데이터도그(+4.56%) 지스케일러(+2.85%) 아틀라시안(+2.67%) 스타벅스(+2.28%) 제이디닷컴(+2.18%) 덱스컴(+2.08%) 차터 커뮤니케이션(+1.99%) 테슬라(+1.30%) 등의 주가는 활짝 웃으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트레이드 데스크(-4.74%) 루시드(-4.24%) 베이커 휴즈(-2.16%) 등의 주가는 뚝 떨어지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마이크론(-1.89%) 마벨 테크놀로지(-1.69%) 퀄컴(-0.82%) 엔비디아(-0.39%) AMD(-0.22%) 등 반도체 종목들도 하락하며 나스닥100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나스닥100 지수는 장 초반엔 껑충 오른채로 출발했다가 장중엔 잠시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며 장 초반 대비 상승폭을 크게 줄인 채로 정규장 거래를 마감했다. 

CNBC는 "이날 뉴욕증시는 애매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희미해지는 흐름을 보였다"면서 "나스닥100 지수 역시 장초반 대비 상승폭을 줄인 채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고 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이는 직전월인 6월의 3.0% 상승보다 반등한 것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다만 이같은 7월 CPI 상승률은 다우존스 예상치(3.3%)는 밑돌면서 뉴욕증시 전반에 그나마 안도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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