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일본·미국 등 78개국 해외 단체여행 허용
중국 여행 플랫폼 문의 전화 빗발, 일본 검색건수는 350% 늘어
여름 휴가 관광지로 가장 선호하는 한국, 일본 예약건수 10배 늘어
中 업계, 9월 말 중추절 연휴-10월초 국경절 연휴 단체여행 기대 높아
일부 국가 비자 제한, 국제선 항공 공급 부족, 고가 여행비는 걸림돌

일본 도쿄 긴자 거리.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긴자 거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문화관광부가 지난 10일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국가 명단을 올 들어 3번째로 발표하면서 한국을 포함시켰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일본, 미국, 호주, 인도와 대다수 유럽국가를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중국의 해외단체여행 허용국가는 기존 60개국에서 이번에 138개국으로 늘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문화관광부는 이날 "중국 국민을 위한 해외단체 여행을 그동안 시험 적용한 결과 전반적인 운영이 안정적이고 질서있게 이뤄졌고, 이것은 관광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명단 발표 직후 중국 국내 여행 플랫폼은 일본 크루즈여행, 오스트리아 및 체코 12일 패키지 여행 등 새로운 관광 상품을 서둘러 내놓았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온라인 플랫폼이 이날 오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검색 건수가 평소보다 350%가 늘어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은 글로벌 타임스에 "문화관광부 발표 직후 해외 여행 상품에 대한 동시접속 건수는 평소보다 20배 늘었다"며 "문의 건수도 평소보다 10배 많았다"고 밝혔다.

해외단체여행 문의 중에는 오는 10월1일 국경절 연휴 상품이 있는지가 가장 많았다고 시트립은 밝혔다.

중국관광학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해외 관광객은 4037만명을 기록했고. 단거리 여행이 회복세를 주도하면서 전체 90% 이상이 아시아 국가를 찾았다.

글로벌 타임스는 "3차 단체 여행 허용국 중에는 한국과 일본이 중국 관광객들이 여름 휴가를 보내기에 가장 선호하는 나라들"이라면서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 대한 현재 여행 예약 건수는 올해 초보다 10배 애상 늘었고, 항공권 가격은 40% 가까이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한 관광산업 조사기관은 최근 "다양한 플랫폼의 자료에 근거해서 대다수 중국의 해외 단체여행이 가장 많이 기대를 하는 것은 국경절 연휴와 추석 연휴 때"라며 "다만 미국 등 일부 국가의 중국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과 국제선 항공편 공급 능력의 한계, 비싼 여행비용 등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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