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민감한 美 2년물 국채금리 4.890%로 올라가
美 국채금리 상승 속, 엔화환율 144엔 대로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미국의 국채금리가 반등한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9분 현재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0944달러로 0.34% 하락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2690달러로 0.11% 올라갔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44.98엔으로 0.16% 올라갔다. 엔-달러 환율의 상승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내려갔다는 의미다. 다만 일본증시가 전날 휴장한데 따른 경계감 속에 엔화 가치의 추가 약세가 제한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1분 현재 102.725으로 전일 대비 0.35% 상승했다.

같은 시각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890%로 전일 대비 0.069%포인트 상승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176%로 0.091%포인트 올라갔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의 7월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2% 상승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7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올랐다. 앞서 전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인 3.3% 상승을 소폭 밑돌았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로 전달의 3.4%에서 하락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은 11.5% 수준(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으로 낮아졌다.

시장이 연준의 긴축 여부에 촉각을 세우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 후반(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43분 현재) 혼조세로 움직이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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