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여름 상품 잘 팔리며 소매 관련 체감경기 호전

일본 도쿄 시부야.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시부야.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길거리 경기가 최근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7월 경기 현황 조사에 따르면 3개월 전과 비교한 현상판단지수(DI, 계절조정치)는 54.4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전달을 웃도는 것은 두 달 만이다. 폭염으로 여름 상품이 잘 팔리면서, 소매 관련 체감경기가 올랐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조사기간은 7월 25~31일이었다. 호불황의 갈림길인 50을 6개월 연속 웃돌았다. 내각부는 현상 판단을 3개월 연속으로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코로나19 사태로부터 경제활동 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기여했다.

현상판단지수는 가계, 기업, 고용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상승했다. 가계동향 관련은 0.9%포인트 상승한 54.5였다. 소매 관련이 호조로, '폭염일이 계속되어 여름 상품재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업계 목소리를 전했다.

가계동향 중 서비스 관련 및 음식 관련은 전월부터 하락했다. 한 지방 골프장에서는 "낮에 내방하는 손님이 통상의 3분의 2까지 줄어 들고 있다. 특히 시니어층 감소가 크다"는 응답이 있었다. 폭염으로 인한 외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2~3개월 후의 경기를 청취, 조사한 장래 판단 지수는 1.3포인트 상승한 54.1이었다. "지역 이벤트의 부활에 수반해, 인적 왕래가 증가하는 것은 아닐까"라고 어느 식음점 관계자는 이 매체에 기대를 나타냈다. 고물가에 따른 절약지향성 강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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