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국채금리, 작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증시 압박
나스닥100은 전일에 이어 또 1% 이상 하락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4715.81로 160.66포인트(1.08%) 하락했다. 이 지수는 전일(-1.07%)에 이어 이틀 연속 1% 이상씩 떨어졌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모더나(+7.40%) 시스코 시스템즈(+3.34%) 알파벳A(+0.95%) PDD(+0.81%) 다이아몬드백 에너지(+0.40%) 암젠(+0.37%) 등의 주가가 급등 또는 상승하며 나스닥100 낙폭을 제한했다. 반도체 종목인 램 리서치(+0.35%)와 마벨 테크놀로지 그룹(+0.33%)의 주가도 소폭씩 상승했다. 

반면 메르카도리브레(-4.08%)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3.65%)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3.26%) GE 헬스케어 테크놀로지스(-3.23%) 지스케일러(-3.20%) 올드 도미니언 프라이트 라인(-3.18%) 크라우드 스트라이크(-3.10%) 인튜이티브 서지컬(-3.09%) 덱스컴(-3.01%) 테슬라(-2.83%) 등의 주가는 줄줄이 떨어지며 나스닥100 하락을 주도했다. 

CNBC는 "전일 공개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7월 의사록 내용에 따르면 다수의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매우 높은 상황인 만큼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면서 "이날에는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작년 10월 이후 최고수준까지 상승한 가운데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4분후 기준(한국시각 18일 새벽 5시 4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28%로 전일의 4.26% 대비 0.56% 높아진 채로 움직였다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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