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매파적 연설에도 이날 파월의 발언은 기존 발언 되풀이 수준
파월의 강경 발언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 일 수도
파월 매파 발언에도 시장은 놀라지 않아...나스닥100 상승
파월의 미국 경제 자신감 표출 속 테슬라 등 재량소비주 활짝
엔비디아는 호실적 발표후 주가 시들...나스닥100 상승폭 제한
워크데이의 주가는 호실적 속에 급등하며 나스닥100 견인
이날 10년물 금리가 소폭 하락한 것도 증시엔 긍정 영향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4941.83으로 125.39포인트(0.85%) 상승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워크데이(+5.38%) 인튜이티브 서지컬(+4.17%) 인튜이트(+4.12%) 아틀라시안(+3.80%) 오토데스크(+3.51%) 크라우드 스트라이크(+2.84%) 온 세미콘덕터(+2.62%) 등의 주가가 껑충 오르며 나스닥100 상승을 이끌었다. 테슬라(+3.72%) 루시드(+2.73%) 등 전기차 종목들도 활짝 웃으며 나스닥100 오름세를 거들었다. 

반면 반도체 종목인 마벨 테크놀로지(MRVL, -6.62%) 엔비디아(-2.43%) 등은 뚝 떨어지며 나스닥100 상승폭을 제한했다.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3.39%) 일루미나(-0.95%) 모더나(-0.64%) 등의 주가도 하락하며 나스닥100 상승폭을 축소시키는 역할을 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실적과 수익이 예상을 웃돈 워크데이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나스닥100 상승을 앞에서 이끌었다. 반면 이틀전 호실적을 발표했던 엔비디아의 경우 전일 0.10% 상승에 그치더니 이날엔 아예 하락세로 돌아서며 그간의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고 그 영향으로 마벨 테크놀로지 주가도 급락하며 이날 나스닥100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시키기 위해선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이는 기존의 발언을 되풀이한 것에 불과한 데다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일 수도 있다는 진단도 나오면서 증시엔 이렇다할 충격을 가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의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 표출 속에 재량 소비주인 테슬라 등의 주가가 활짝 웃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파월의 매파적 발언에도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4.23%로 전일 대비 0.09% 하락한 것도 증시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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