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로, 에코트리아 등 재생원료 사용·재활용 가능성 높이 평가 받아"
"북미 포장재 시장 공략 본격화 및 글로벌 판매확대 기대"

APR 홈페이지 인증 목록에 등재된 SK케미칼. /자료=SK케미칼
APR 홈페이지 인증 목록에 등재된 SK케미칼. /자료=SK케미칼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SK케미칼은 29일 "화장품·식품·음료 용기 등 패키징 소재로 사용되는 5개 제품이 미국 플라스틱재활용협회(The Association of Plastic Recyclers)로부터 공식인증을 획득, 재활용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SK케미칼에 따르면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Claro100', 'Claro100-CR50', 'ECOTRIA R102', 'ECOTRIA R200', 'SKYPET CR BL' 5종으로, 용기로 사용 후 페트(PET)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이들 5개 제품은 페트가 가져야 하는 점도, 사출 성형성, 유리전이온도 등의 고유 물성을 갖고 있음을 검증 받아 사용 후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생수병과 함께 재활용이 가능하다.

'Claro100', 'Claro100-CR50', 'ECOTRIA R102', 'ECOTRIA R200'은 투명성과 내화학성이 우수해 주로 화장품 용기 제조에 사용된다. 또 'SKYPET CR BL'은 미국 FDA의 식품 접촉 기준을 충족하는 소재로, 국내 최대 생수 브랜드 삼다수 등에 적용되고 있다.

한편, 미국 플라스틱재활용협회는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2022년 6월 캘리포니아주의 미국 최초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 법안 통과 등 미국 내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 정책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펩시(PepsiCo), 코카콜라(Coca-Cola), 로레알(L'Oreal)과 같은 글로벌 음료 기업, 화장품 브랜드 오너 등 관련 업체들이 미국 플라스틱재활용협회에 참여하고 있는데, 특히 이들 업체들은 포장재를 재활용 소재로 대체하거나 개선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사용 정책을 발표하고 있어 이번 인증 획득으로 당사 재활용 가능 소재의 글로벌 판매확대가 기대된다고 SK케미칼은 덧붙였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리사이클 플라스틱 시장은 2050년 플라스틱 총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600조원의 신규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이 회사는 전했다.

장해근 SK케미칼 미국 법인장은 "글로벌 시장의 흐름은 플라스틱을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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