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중심부 아파트 가격 꾸준한 상승세
7월 아파트 매도가격, 6개월째 올라 '사상최고' 경신
외국 부동산 가격 대비 저렴해 자금 유입 지속
도쿄 이외 지역엔 외국 투자자금 움직임 '잠잠'

일본 도쿄 주택가.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주택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도쿄 중심부의 기존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감정평가회사 도쿄간테이가 발표한 7월 기존 아파트 평균 희망 매도액은 도쿄 도심 6구(지요다, 주오, 미나토, 신주쿠, 분쿄, 시부야)가 70㎡(평방미터)당 1억352만엔이었다. 전월 대비 0.5% 상승한 기록이다. 거주 수요가 높은 도심에 해외 투자가 몰리면서 6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전용면적 30㎡ 미만의 주택과 사무소 및 상가를 제외한, 가족 주택 타입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

도시권별로는 수도권(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이 전월 대비 0.6% 하락한 4805만엔이었다. 이 중 도쿄 6구 외를 포함한, 도쿄도 전체는 0.3% 저렴한 6408만엔, 가나가와현은 0.5% 상승한 3687만엔, 사이타마현은 0.3% 하락한 3024만엔, 지바현은 0.1% 낮아진 2804만엔을 각각 나타냈다.

긴키권은 0.1% 오른 2905만엔, 중부권은 1.3% 싼 2253만엔이었다.

도심 6구의 상승은 6개월 연속이다. 외국의 부동산 가격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해, 투자 자금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쿄간테이의 한 선임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엔 도쿄 이외에도 투자처가 파급하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없었다. 투자자금 유입은 도쿄 한 곳만 승리하는 양상이 되고 있다. 도심 6구는 견조한 추이를 보일 것"이라고 이 매체에 피력했다.

순재고 주택량을 나타내는 유통 호수는 도심 6구에서 3968채로 전월 대비 2% 낮다. 최근 3개월간 가격 인하한 주택 비율을 가리키는 가격 조정 점유율은 이 지역에서 39.4%로 전월보다 1.2%포인트 줄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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