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PCE 예상 부합에도...전월比 소폭 가속화
3대 지수 '혼조'...다우 · S&P500 '하락' vs 나스닥 '상승'
2분기 호실적 세일즈포스, 3% 가까이 '올라'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하루 뒤 8월 고용보고서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3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하락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이날 새롭게 나온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를 소화하면서 미국증시는 이같은 흐름을 보이며 8월을 마무리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721.91로 0.48%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507.66으로 0.16%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034.97로 0.11% 올라 5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는 8월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음에도 월간 기준 2.17% 하락했다. 이날 약세를 보인 S&P500과 다우 지수는 이번 달에 각각 1.77%, 2.36% 떨어졌다.

이날엔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추정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PCE는 6월의 연간 3.0% 대비 높아지며 소폭 가속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4.2%, 전월 대비 0.2% 상승해 역시나 다우존스 추정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회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이 지표 또한 6월의 연간 4.1% 대비 높아지며 소폭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나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종료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이에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혼조세를 지속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전일 정규장 마감 직후 기대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가이던스를 내놓은 세일즈포스(+2.99%)의 주가가 3% 가까이 오르며 눈에 띄었다.

한편, 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국 경제와 연준의 추후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추가 단서를 얻기 위해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로 옮겨졌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에 대한 전문가 예상치는 17만명 증가라고 CNB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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