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비농업 고용 '예상 상회', 실업률은 '깜짝 증가'
실업률 상승에도 노동시장 여전히 견고...달러가치 '상승'
시장은 여전히 9월 금리 동결 전망, 11월 인상 확률도 낮게 전망
유로 및 파운드 가치는 '하락', 엔화환율도 '올라'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에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블룸버그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773 달러로 0.65%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도 1.2589 달러로 0.66%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146.18 엔으로 0.44%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27로 0.63% 높아졌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8만 7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17만명 증가)를 상회한 수치다. 7월 비농업 고용은 15만 7000명 증가한 것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8월 고용은 7월의 수치도 넘어섰다. 반면 미국의 8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 0.3%포인트(p) 높은 3.8%를 기록한데다, 시장의 예상치인 3.5%도 웃돌았다.

실업률이 예기치 않게 높아지며 노동시장 둔화 신호를 보냈음에도, 신규 고용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다소 혼재된 고용보고서 이후 달러의 가치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은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이 93%의 매우 높은 확률로 연준의 9월 금리 동결을 전망했고 11월 금리 인상 확률은 37%로 책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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