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력한 정책 조합, 경제 살리고 성장률 목표 달성 가능" 반박
인민은행, 외화 지준율 인하...베이징·상하이시, 모기지 인하
화웨이, 미국 제재 뚫고 자체 개발 첨단 휴대폰 출시
차이신 서비스업 PMI, 50선 회복
中 전문가 "중국 경제 내년 상반기 정상 성장 궤도 복귀" 전망

중국 베이징 비즈니스 중심지구.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비즈니스 중심지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은 강력한 정책 조합을 통해 경제를 살리고 성장률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1일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은행의 외화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오는 15일부터 기존 6%에서 4%로 2% 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인민은행의 외화 지준율 인하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인민은행은 "은행의 외환 자금 운용 능력 개선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외화 지준율은 2006년 수준으로 떨어지고, 시장에 160억 달러(약 21조원) 유동성이 공급된다.

베이징시와 상하이시는 이날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고 해도 현재 무주택자이면 생애 첫 주택 구매자와 같이 싼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중국 1선도시 중 광저우와 선전이 지난달 30일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부양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조치는 부동산 경기를 회복시키려는 강력한 신호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다.

저우미 중국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정책 조합이 설계가 잘 됐고 강력하다"며 "신뢰감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여러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도 매체는 전했다.

중국 민간기업 차이신이 발표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 51를 기록해 7월 49.2보다 나아졌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분석가들의 전망치 49.3을 넘어섰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확장을 나타낸다.

이와 함께 중국 정보통신업체 화웨이가 미국 제재를 무릅쓰고 4년 만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칩을 이용해 만든 최첨단 휴대전화 메이트 60 시리즈를 지난달 30일 내놓아 중국 국민을 흥분시키고 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성장 엔진이 식어 글로벌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서방 언론 주장을 반박하면서 "중국은 건전한 경제성장과 핵심기술의 돌파구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왕펑 베이징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 타임스에 "중국 경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강력한 회복력, 방대한 시장 잠재력, 혁신 활력이 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발전연구원 위링취 금융발전연구소장은 해당 매체에 "중국 경제는 중장기적으로는 6~7% 성장률도 가능하다"며 "내년 상반기 정상적인 성장 궤도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창 중국 총리는 지난 1일 중국을 방문한 게오르기에바 세계통화기금(IMF)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정책 조합을 강화해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개혁개방을 견지하면서 민영기업의 발전 환경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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