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이신 서비스업 PMI, 8개월래 최저치
글로벌 성장 우려로 번져...안전자산 달러 가치 '껑충'
유로 및 파운드 가치는 '뚝', 엔화 환율도 '급등'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껑충 상승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중국의 8월 서비스업 활동이 8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불러오며 이날 안전자산(안전통화)인 달러의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724 달러로 0.67%나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도 1.2565 달러로 0.48%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147.69 엔으로 0.83%나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급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5일 오후 3시 29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78로 0.52%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4.1보다 악화됐을 뿐 아니라 시장의 예상도 하회한 수치로, 약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경기부양책이 소비를 되살리지 못하면서 중국의 서비스업 활동은 8개월 만에 가장 둔화한 속도로 상승했다.

최근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럽 지역의 경기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민간 지표도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안전한 피난처로 여겨지는 달러는 이날 주요 타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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