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자극하는 국제 유가 또 상승
유가 상승 속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
국채금리 상승 속 뉴욕증시 하락
국채금리 상승 속 고금리에 취약한 나스닥지수 하락 두드러져
애플,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 하락 두드러져
반도체주가 기술주 섹터 주가 하락 주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6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유가가 또 오르고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뉴욕증시를 짓눌렀다. 엔비디아,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이 뚝 떨어지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를 하락시켰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443.19로 0.57%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465.48로 0.70%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872.47로 1.06%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874.28로 0.33%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유가 상승세 속에 이날에도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뉴욕증시를 압박했다"면서 "특히 애플(-3.58%), 엔비디아(-3.06%) 등 대형 기술주들이 급락하며 주요 지수를 하락시켰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또한 엔비디아(-3.06%) TSM(-2.47%) 스카이웍스 솔루션스(-2.70%) 등 반도체주들이 뚝뚝 떨어지면서 이날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7분 기준 10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7.69 달러로 1.15%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을 또 다시 자극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4.30%로 전일의 4.27% 대비 0.65% 높아지고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 역시 5.02%로 전일의 4.96% 대비 1.14% 높아지면서 뉴욕증시에 불안감을 안겼다고 CNBC가 강조했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테크놀로지(-1.37%) 재량소비(-0.97%) 등 대형 기술주들이 포진한 섹터들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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