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중앙정부 공무원에 외국산 스마트폰 사용금지 조치
국내증시 약세 속, 아이폰 관련주 '장중 부진'...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미국 로스앤젤레스 애플스토어. /사진=AP, 뉴시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애플스토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증시에서 아이폰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주가가 장중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중국의 아이폰 등 외국산 스마트폰 규제 조치에 따른 애플의 주가 하락이 이들 종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분 현재 비에이치는 전일 대비 7.99% 떨어진 2만24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LG이노텍(-4.46%), 덕우전자(-4.63%), 하이비젼시스템(-3.23%) 등도 장중 급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3.58% 하락한 182.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이 정부기관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등 외국산 브랜드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제재와 아이폰 감산 가능성 속에 아이폰 부품주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2분기 기준 중국향 매출은 19.2%에 달한다"면서 "최근 군사 용도의 최첨단 기술 중심으로만 규제하겠다며 중국에 다소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미국의 대중 규제가 다시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내증시는 장중 약세다. 오전 10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9% 하락한 2548.41, 코스닥 지수는 0.75% 하락한 911.05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