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부진, 미 강한 고용...달러가치 강세
달러가치 6개월래 최고 수준서 움직여
달러가치, 위안화 대비 16년 만에 최고치 기록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7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4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697 달러로 0.28%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40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472 달러로 0.28% 하락했고 엔-달러 환율은 147.13 엔으로 0.36% 하락하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절상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장중(한국시각 8일 새벽 3시 36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03으로 0.16% 상승했다. 

CNBC는 "달러인덱스는 6개월래 최고치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특히 달러 대비 위안화환율은 7.3287 위엔으로 0.17% 상승하며 위안 대비 달러가치 강세도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엔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도 굳건한 상황에서 달러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지난주 주간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 대비 1만3000명 감소한 2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청구 건수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일 뿐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 23만명도 밑도는 것이다.

CNBC는 "미국의 강한 고용시장과 중국 경제 악화(중국 8월 수출액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에 따른 위안화 가치 약세 속에 이날 장중에도 달러가치는 절상됐다"면서 "특히 달러가치는 위안화 대비 16년만에 최고치 수준에서 움직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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