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뉴욕증시에서 그간 급락세를 보였던 애플의 주가가 크게 반등, 나스닥기술주 상승을 이끌면서 이것이 12일 한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2일(한국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11일(미국시각) 미국 증시에선 뉴욕 3대지수 모두 강세속에 마감됐다. 다우존스 지수가 13248.44로 0.6% 올랐고 나스닥은 3022.30으로 1.18% 상승하면서 순식간에 3000선을 회복했다. S&P500도 1427.88로 0.66% 올랐다.
 
다우지수는 한때 100포인트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민주당측이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타결되지 않을 수 도 있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이 둔화돼 70포인트대 오른 채 마감했다. 이날 그나마 주가를 견인한 것은 한국시간으로 12일밤, 미국시간으로 익일부터 열리는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재정절벽 악재에 대비한 모종의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스닥에선 애플과 인텔을 비롯한 반도체 주식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애플의 경우 중국시장 실적호전소식과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겹치면서 1.47% 급등했다. 또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4%오르고 인텔주가도 2.69%상승하면서 반도체 업종지수가 1.88% 뛰었다.
 
특히 애플 주가 급반등과 관련해선 12일 한국 삼성전자 주가 동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그러나 애플이 반등했다고해서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그간 크게 올랐다는 점에서 완만한 상승기조를 유지하는 선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적어도 4분기 실적발표 이전까지는 최근의 완만한 강세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또 미국 반도체주가가 급등한 것과 관련해선 향후 SK하이닉스 주가 동향이 주목된다. 하지만 하이닉스 주식과 관련해 일부 전문가는 보수적 접근을 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주문한다. 최근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가가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하고 있지만 4분기 실적이 불투명하다는 견해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밤 유럽 증시에서도 영국 독일 프랑스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됐다. 유럽증시 모두 FOMC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이 독일에선 기업심리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강반 반등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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