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민감한 美 2년물 국채금리 4,976%로 올라
美 국채금리 상승 속, 엔화환율 147엔 대로

유로화. /사진=AP, 뉴시스
유로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최근 연일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속에 달러화 가치는 약보합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만 다음주로 다가온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경계감 속에 달러화 가치는 제한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분 현재 미국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2452달러로 0.16% 내려갔다. 유로화 가치는 1.0698달러로 0.02%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47.82엔으로 0.35% 올라갔다. 엔-달러 환율의 상승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내려갔다는 의미다. 일본 외화당국이 최근 엔화 약세에 대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엔-달러 환율은 147엔대에서 머무르는 모습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8분 현재 102.052로 전일 대비 0.03%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번주 들어 나흘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976%로 전일 대비 0.021%포인트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260%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ECB는 다음주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에서는 EC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견해와 동결 가능성이 맞물리고 있다. 특히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속에 동결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뉴욕증시가 주말을 앞두고 뚜렷한 모멘텀(상승동력) 없이 장중(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23분 현재)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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