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공개 애플 신제품 아이폰 15, 중국서 화웨이 메이트 60과 격돌
아이폰 15, 화웨이 돌풍 이겨내고 얼마나 중국에서 팔릴지 관심 높아
중국은 아이폰의 최대 시장...메이트 60, 中 프리미엄 시장 10% 전망

스마트폰을 확인 중인 화웨이 직원. /사진=AP, 뉴시스
스마트폰을 확인 중인 화웨이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애플 신제품 아이폰 15 공개가 13일로 다가오면서 중국 업계는 아이폰 신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얼마나 팔릴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11일 보도했다. 

중국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 60 시리즈를 지난달 29일 공개한 이후 중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애플의 신제품의 중국 판매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류딩딩 베이징 테크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타임스에 "화웨이는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 직전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들고나와 선제 공격을 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 메이트 60시리즈는 지난달 말 공개 이후 60만대 이상이 팔렸고, 중국 국민의 애국소비 덕분에 일부 매장은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중국 테크 전문 블로거들은 "이런 판매 속도는 올해 중국 국산 휴대폰 출하량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을 감안하면 대단하다"고 평가하고 "화웨이 신제품 공개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 주었다"고 강조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베이징 싱크탱크 원위안 정경연구소 왕차오 창업자는 글로벌 타임스에 "중국 기업들은 현 단계에서 미국의 목조르기를 해결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중국 국내에서 미국이 아닌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화웨이의 노력이 성공했고, 이 덕분에 화웨이는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받으면서 지난 3년 동안 잃은 시장을 도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는 올 연말까지 메이트 60시리즈로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10%를 애플로부터 뺏을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것은 애플에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조사기업 테크 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은 전체 아이폰 출하량의 24%를 차지해 미국을 제치고 아이폰의 세계 최대 시장이 되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중국 분석가들은 "아이폰 15 공개를 계기로 화웨이와 애플이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품 판매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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