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D램 가격 상승폭 커질 듯"...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2023 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 /사진=뉴시스
2023 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4분기부터 감산 효과와 수요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D램(DRAM) 가격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제품인 DDR5를 중심으로 일부 D램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면서 "3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한자릿수 중반대의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분기부터는 DDR5 비중이 전체의 40%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폭도 3분기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채 애널리스트는 "모바일향 시장에서는 재고조정이 이미 마무리됐다"면서 "DDR5 공급부족 땐 DDR4로 수요가 이전되면서 재고가 소진되고 전체 D램 가격이 오르는 선순환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낸드(NAND)의 경우 D램에 비해 수급 개선이 늦어지고 있지만 연말부터는 낸드 가격도 상승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까지는 원가 상승으로 D램 가격인상 효과가 상쇄되지만 4분기부터 D램은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낸드의 경우 3분기부터 재고평가손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3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4% 상승한 7만1800원, SK하이닉스는 0.08% 하락한 12만21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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