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둔 경계감 속, 최근 상승 따른 숨고르기 나타나
통화정책 민감한 美 2년물 국채금리 5.043%로 상승
美 국채금리 상승 속, 엔화환율 147엔 대로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숨고르기 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달러화 가치의 연일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다음주로 다가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 속에 달러화 가치는 제한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5분 현재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0662달러로 0.18% 상승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2384달러로 0.20% 내려갔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47.85엔으로 0.26% 올라갔다. 엔-달러 환율의 상승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내려갔다는 의미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엔화 가치는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잦은 편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28분 현재 104.977로 전일 대비 0.07% 하락했다. 같은 시각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5.043%로 전일 대비 0.029%포인트 상승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4.329%로 0.038%포인트 올라갔다.

CNBC에 따르면 최근 달러화는 오는 21일(현지시간)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연속 상승했고 주간 단위로는 9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CNBC는 전했다. 

국제유가 강세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장중 한때 배럴당 91달러를 돌파하는 등 국제유가는 올들어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뉴욕증시가 장중(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6분 현재) 1%대 급락하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