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에 임금 상승 못 따라가...개인소비 약세

일본 도쿄 시내.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시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경제가 이번 분기에 경제성장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경제연구센터가 최근 내놓은 민간 이코노미스트 36명의 경제전망 조사에 따르면 7~9월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예측 평균은 전기 대비 연율로 0.47% 감소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지난 8월, 전회 조사 대비 1.40포인트 하향 조정해, 마이너스 성장 전망으로 전환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조사 기간은 9월 4~11일 이었다. 개인소비는 전분기 대비 0.38% 증가로, 0.01%포인트 낮아졌다. 물가 상승에 임금 상승이 따라가지 못하고 개인소비가 약세를 보이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0.84% 증가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수출은 전기 대비 0.56% 증가로, 0.30%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수입은 전기 대비 2.24% 증가로, 1.56%포인트 높아졌다. 수입은 GDP 계산에서 공제하는 항목이기 때문에, 수입이 늘면 전체를 끌어내린다고 이 기관은 밝혔다.

2023년도는 전년도 대비 1.77% 증가해, 이전 조사대비 0.44%포인트 상향했다. 2024년도는 0.94% 증가로, 0.09%포인트 하향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의 경우, 2023년도는 전년도 대비 2.76% 플러스, 2024년도는 1.88% 플러스로 제시했다. 모두 8월 조사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이 매체는 제시했다.

한편, 지난 2분기(4~6월) 이 기관이 밝힌 실질 국내총생산(GDP) 예측 평균은 전기 대비 연율로 2.41% 증가였다. 7월, 이전 조사대비 1.1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자동차 수출 증가 등이 4~6월 분기의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올렸다고 이 매체는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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