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가격 반등 가시화될 듯"...투자는 신중해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의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 효과를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7.9조원, 영업적자 1.6조원으로 당사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D램(DRAM)의 출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평균가격(blended ASP)도 HBM 등의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 효과로 7% 상승할 것"이라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며 3개 분기 만에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낸드(NAND) 부문의 경우 스토리지 수요 위축으로 부진하겠지만 제품구성 변화 속에 평균가격은 전분기 대비 1% 하락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6조원과 영업적자 0.9조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DDR4의 유통재고가 올 연말 정상 수준에 근접하기 시작하며, D램의 고정가격 반등을 이끌 것"이라며 "낸드 역시 일부 제품 중심의 가격 반등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이번 실적시즌을 기점으로 D램과 낸드의 현물가격 반등이 가시화되면서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센티멘트(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26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60% 상승한 12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10% 상승한 2577.30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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