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美, 英, 日 등 주요국 중앙은행 금리 결정 앞두 주요국 환율 관망
투자자 관망세에 이날 달러가치 '약보합'
유로 및 엔화 가치도 '소폭씩 하락'한 반면, 파운드 가치는 '강보합'
시장은 중앙은행들의 추후 긴축 향방 단서에 더욱 주목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하루 뒤인 오는 수요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회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결과를 포함한 각국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주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관망 기조를 형성함에 따라 달러 및 주요 상대통화는 대부분 큰 폭의 등락 없이 보합권서 움직였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678 달러로 0.13% 내렸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392 달러로 0.07%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47.87 엔으로 0.18%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소폭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9일 오후 3시 29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16으로 0.04% 소폭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오는 수요일 연준에 이어 목요일에는 잉글랜드은행(BOE)이, 금요일에는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이외에도 이번 주에는 스웨덴 릭스뱅크, 스위스국립은행(SNB) 등 다수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은 현재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이 99%에 달하는 매우 높은 확률로 연준의 9월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특히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이 제공할 수도 있는 추후 긴축 향방에 대한 단서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목요일 25bp(0.25%p)의 최종 금리 인상과 함께 긴축 사이클 종료가 예상되고 있는 BOE의 결정을 앞두고 파운드의 가치는 약간 높아져 강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BOJ는 이번에도 초완화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엔화 환율은 살짝 올랐다. 다만, 시장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통화 정책 변경 가능성에 대한 신호를 보낼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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